사회 전국

동부산관광단지 새 사업자에 알알리그룹 선정

이두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30 14:42

수정 2014.11.07 06:19

부산 관광산업 활성화의를 위한 기반시설로 손꼽혀오던 동부산관광단지 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신규 총괄개발사업자 선정으로 재점화 될 전망이다.

부산시 이영활 선진부산개발본부장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 10대 비전사업인 영상테마파크를 포함한 동부산관광단지를 전체 개발하는 총괄개발사업자(마스터 디벨로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다국적 기업인 알알리그룹(Al Ahli Group·AAG)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복수의 외국 투자자와 협상을 벌여 영상테마파크 유치 및 사업내용, 자금조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알알리그룹에서 기본협약 시 1차 이행보증금으로 30억원을 예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오는 5월 20일께 영상테마파크 건설·부지매각·토지이용계획·단계별개발계획·외자유치를 포함한 개발 기본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어 6개월 후인 12월께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컨소시엄 구성안 등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담은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알알리그룹측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동부산관광단지를 세계적인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2009∼2012년 3단계에 걸쳐 영상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위락시설, 관광호텔 등 브랜드 숙박시설, 상업 및 판매시설 스포츠관련시설 교육문화시설 등 휴양문화시설을 포함하는 브랜드 관광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영상테마파크 등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오는 10월까지 외자유치를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해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시설인 영상테마파크는 8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50만㎡ 규모에 350만명 이상의 집객력을 갖춘 할리우드형으로 2012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본협약에는 영상테마파크 부지 50만㎡는 99년간 무상임대(50년+49년 연장)하고, 기타 관광단지 부지 239만㎡는 조성원가 수준인 약 7천억원 안팎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약이행보증금은 과거 협상이 결렬됐던 서머스톤사가 약 1천500억원대였으나, 알알리그룹과는 350억원대로 조건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단지 및 기타 도로, 녹지, 공공시설, 부산∼울산고속도로 연결램프설치 등 기반시설은 부산시가 제공한다.

한편 동부산관광단지는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각종 관광 인프라를 갖추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 2005년 3월에 관광단지로 지정돼 미국 MGM사와의 영상테마파크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결렬됐고, 최근에는 영국 서머스톤사와의 통합개발사업자 협상도 결렬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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