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계천 잡페어는 인력시장 수준의 실적용 사업”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7 20:21

수정 2014.11.05 11:0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화수 한나라당 의원은 서울지방노동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잡페어(JOB FAIR) 취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력시장 수준의 영세한 운영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지방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부터 6회에 걸쳐 진행된 잡페어를 통해 채용된 근로자는 총 247명이었다.

이중 ‘제6회 청계천 잡페어 (현대건설 직원 채용의 날)’를 통해 현대건설에 채용된 105명을 제외하면 잡페어를 통해 고용된 142명중 99명(69.7%)이 단 1곳의 보조출연(엑스트라) 공급업체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잡페어가 보조 출연자 인력시장도 아니고 취업자의 70%가 보조출연 공급업체에 채용됐는데, 이를 두고 일자리를 찾았다고 표현할 수 있는지 서울지방청에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어 “또한 청계천 잡페어는 성과 남기기에 급급한 전형적인 실적용 사업이며 일용직 일자리 알선을 위해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잡페어 행사를 통한 구직신청자 1660명 중 취업자는 247명으로 취업률은 14.9%이었다.
그러나 현대건설 경력직 구직신청자를 제외하면 1250명의 신청자 중 142명이 취업해 11.4%라는 낮은 취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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