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총학이 ‘비싼 자취방 값’ 해결 나선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3 15:34

수정 2010.01.03 15:34

대학 총학생회가 임대주택을 마련, 해마다 오르는 자취방 값에 허덕이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등록금 뿐 아니라 주거비도 대학생들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는 요인이라는 판단에서다.

3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양질의 주거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서울 신촌 인근에 ‘20대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대 총학생회는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과 서대문구청장 출마 후보들에게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을 서대문구에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는 계획을 수립, 후보자 설득을 위해 내달까지 재학생의 40%인 지방 출신 학생들 주소를 서대문구로 옮겨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또 매년 바뀌는 총학생회가 지속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상을 벌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별도 주거대책위원회를 구성,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대 총학생회는 서대문구에 밀집한 7개 타 대학 총학과 연대해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북아현, 가재울 등 구내 뉴타운 건설 구역 모두 사업 시행인가를 받은 상태여서 설계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 총학생회측은 “신촌에서 자취를 하기 위해서는 1년에 500만∼600만원의 주거비로 들어간다”며 “학생들이 주거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때까지 계속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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