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日 기타큐슈 뱃길 활짝..관광·산업교류 활성화>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01 11:00

수정 2010.07.01 13:51

【기타큐슈(일본)=노주섭기자】부산과 일본 기타큐슈(北九州) 모지항을 오가는 뱃길이 다시 열려 양 지역간 관광·산업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항과 모지항 운항 카훼리 세코마루호(1만1550t) 운영선사인 그랜드훼리(주)(대표 이성현)는 1일 모지항 현지에서 공식 취항 기념식을 가졌다.

양국의 관광 및 경제계, 지역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 이날 부산과 모지항이 속한 기타큐슈 지역간 문화·관광산업 교류협력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부산의 관광 명소들을 엿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와 함께 양국의 전통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그랜드훼리 측은 “지난 5월 20일 취항 이후 1개월만에 이용 탑승객 80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오는 10일께 탑승객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일본 관광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본격 여름 휴가철에 맞춰 일본 관광객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부산 관광산업 활성화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랜드훼리 세코마루호는 이 항로를 주 6회(월∼토요일,왕복 기준) 운항하고 있으며 부산항에서 오후 11시 출항해 모지항에 다음날 오전 7시 도착한다. 모지항에서는 낮 12시 출발해 오후 7시 부산항에 입항한다.


한편 이 항로는 C&크루즈㈜가 2008년 6월부터 2개월간 운항하다 모기업인 C&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운항이 중단됐었다.

이성현 그랜드훼리 대표는 “한번 운항이 중단됐던 항로인 만큼 안정적으로 운항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고속버스회사나 코레일 등과 연계해 수도권이나 중부권, 강원권 승객들을 새로 유치하는데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도 “모지항이 속한 기타큐슈지역은 미쓰비시 화학, 도요타와 닛산 자동차 및 TOTO 기기 등이 있는 산업중심지로 세코마루호 취항이 한·일간 인적 물적 교역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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