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연평도 北해안포 수십발..4명 중경상, 진돗개 발령(종합)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23 15:32

수정 2010.11.23 15:34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오후 2시34분께 서해 연평도 인근에 북한 해안포 수십발이 발사됐으며 이 중 수발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에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도 북한 해안포 기지 인근으로 자위권 행사차원에서 K-9 자주포 수십발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서해 남쪽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하던 중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수발은 연평도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 해안포 사격으로 인해) 연평도에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명피해를 확인 중”이라면서 “우리 측도 북한의 해안포 기지가 있는 육상으로 K-9 자주포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은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모한 사격도발은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행위로 규정,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하면서 추가 도발 시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군 당국은 서해 5도 지역에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으며 해안포 사격으로 우리 군 4명이 중경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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