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교 에듀타운 택지 민간공급 없다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15 22:11

수정 2009.07.15 22:11



【수원=이정호기자】 경기도시공사는 수원 광교신도시 내 최고의 입지를 갖춘 에듀타운 아파트 A12∼15블록, 2972세대 시공사 선정방식을 턴키방식으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85㎡ 이하 1799세대를 건설하는 A12블록만 직영하고 나머지 1173세대의 중대형 A13∼15블록은 민간공급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최근 공사가 전체를 직영하는 턴키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턴키방식은 발주처가 1개 시공사에 적정한 이윤을 보장해 주며 토목공사, 건축공사와 함께 관련 자재도 알아서 구매토록 일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에듀타운 사업 시공사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이 각각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공사는 턴키방식 전환 이유에 대해 “올 들어 공사의 자금수지가 2500억원에 이르는 등 상황이 좋아져 저렴한 명품아파트 건설·공급을 위해 택지공급 계획을 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 직전 공사의 택지 민간공급 방침에 따라 공급 공고가 나기를 기다리던 에듀타운 사업 참여 희망 중소 건설업체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중소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까지 공공아파트 사업에 뛰어들면서 중소 건설사들은 배제돼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중소 건설사 참여 제한 불만을 줄이기 위해 턴키공사 입찰 시 30% 이상을 도내 지역업체가 지분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jung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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