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수성의료지구, 사업규모 축소 등 개발계획 변경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17 15:15

수정 2010.12.17 15:15

【대구=김장욱기자】대구수성의료지구가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지구 규모를 축소하고 유치 업종을 확대하는 등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초 입주가 예정된 대구한의대 양한방협진센터 외에 외국병원 및 종합검진 휴양센터를 포함하는 메디컬빌딩이 들어선다.

대구경북경자유구역청(이하 DGFEZ)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하는 수성의료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유치앵커시설로 메디컬 빌딩과 더불어 글로벌 에듀케이션 빌딩, 게임소프트웨어 빌딩, 연구.개발(R&D) 빌딩 등을 유치하고 대구한의대가 주도하는 양한방통합치유센터를 설립해 4개 분야의 'IT 기반 지식산업형 클러스터'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또 사업성 제고를 위해 공공시설 용지를 줄이고 유상공급 비율을 높이도록 토지이용계획도 최대한 변경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변경은 사업시행자인 대구도시공사의 재원 학보가 더 어려워진 점, 정부의 의료특별법 제정이 답보상태여서 현실적으로 외국의료기관 유치가 당분간 사실상 불가능한 점, 대구도시공사에 출자전환을 통해 사업비 확보를 지원하는 대구시의 열악 재정 상태 등이 종합적으로 감안됐다고 DGFEZ 관계자는 설명했다.


DGFEZ는 사업시행자인 대구도시공사 등과 협의해 수성의료지구 대흥.이천.고모 3개 지구(1.79㎢(54만평) 중 이천(0.21㎢, 6만2000평).고모지구(0.33㎢, 10만평)를 사업 대상에서 배제하고 대흥지구만 개발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또 기존 대흥지구 가운데 매호천 북편 상가지역 0.038㎢(1만1000평)는 개발 대상에서 추가로 빠졌다.


이에 따라 개발 규모는 1.21㎢(36만7000평), 사업비는 6537억원 규모다.

DGFEZ는 내년 초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이 변경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한편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이 2018년 완료되면 인근의 신서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경산 지식산업지구와 함께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은 물론 대구경북 경제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