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네티즌 “日에 대한 생각, 김장훈이 옳았다”

남형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29 13:54

수정 2014.11.06 23:33

▲ 일본 대지진 기부에 대해 소신 발언 했던 가수 김장훈 씨(출처: 김장훈 미니홈피)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기부에 대한 소신을 지켰던 가수 김장훈 씨가 새삼 존경스러워지네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일본 중학교 사회 교과서 문제로 논란이 커지자 가수 김장훈 씨의 기부 관련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김장훈 씨는 19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일본 대지진에 관한) 이번 일은 휴머니즘이고 독도는 팩트”라고 말하면서 일본의 지진 피해에 대한 구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신중하게 며칠을 생각해 봤다”고 조심스레 운을 뗀 뒤 “마음 속에서는 무언가 하고픈 생각이 솟구치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가만히 있기로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어 “이번 일(일본 대지진 피해)은 가슴과 사랑으로 보듬어야 하는 일”이라면서 “이것과 상관 없이 독도나 동해 문제는 계속 치열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의 발언이 새삼 주목 받는 것은 그가 독도 문제에 대해 함께 언급한 부분이 적중했기 때문. 그는 “(일본은) 한국에서 도움을 받고 고마워 한다 해도 독도를 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당분간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던 차에 김장훈 씨의 우려 대로 일본 독도 교과서 검정 문제가 터진 것이다.


한 네티즌은 “마치 일본이 이런 문제를 일으킬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시종일관 독도를 걱정하고 있었던 김장훈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지진 피해는 휴머니즘이고 독도는 팩트라는 김장훈 씨의 말에 백번 공감한다”면서 기부를 하더라도 독도 문제는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장훈 씨는 “심중에 있는 생각은 시절이 잦아들면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밝힌바 있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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