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인디밴드와 경기국제항공전 테마송 제작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01 11:50

수정 2014.11.06 23:00

【수원=송동근기자】섬세한 사운드로 많은 음악팬를 사로잡고 있는 어쿠스틱 프로젝트 그룹 ‘스탠딩 에그(standing egg)’가 경기국제항공전 테마송 ‘Fly’를 발표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항공전은 도와 안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지자체가 인디밴드와 손을 잡고 테마송을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디지털 싱글은 오는 5월 5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안산에서 펼쳐질 항공전의 테마송으로 하늘을 날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와 탁 트인 창공의 이미지가 담겨져 있다.

스탠딩 에그는 기존 작곡가, 작사가로 활동하던 3명의 뮤지션들이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고자 의기투합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에그 1호와 에그 2호가 작곡을, 에그 3호가 작사를 맡았으며 이들은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싱글 ‘사랑에 빠져본 적 있나요’, ‘La La La’ 등의 노래를 통해 감미롭고 달콤한 멜로디를 선보여 왔다.

‘Fly’는 스탠딩 에그 특유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본으로 봄의 새로움과 꿈에 대한 설렘을 표현했다.
그룹 한 멤버는 자신의 꿈들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그 꿈을 다시 하늘에 그려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따뜻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봄 하늘과 같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특히 테마송은 항공전을 찾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을 위해 누구나 듣기 쉽고 듣자마자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깊이를 더한 연주가 매력으로 다가온다.
항공전의 행사 성격에 맞게 경쾌하고 희망찬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스탠딩 에그의 ‘Fly’에는 멤버들이 가지고 있던 비행에 대한 경험도 묻어난다.

“호주의 태즈메이니아 섬으로 여행을 갔던 적이 있어요. 좌석이 12개 밖에 없고 조종실이 보일 정도의 작은 경비행기 맨 뒷자석에 탔어요. 비행 중의 떨림이 온몸으로 전해져서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여객기에서 느낄 수 없었던 박진감 넘치는 비행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는 경기국제항공전은 오는 5월 5일부터 6일 동안 안산에서 열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기 전시,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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