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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제항공전위해 공군과 ‘맞손’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06 12:00

수정 2014.11.06 22:27


【수원=송동근기자】경기도가 ‘2011 경기국제항공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군과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는 공군 본부(참모총장 박종헌)와 6일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국제항공전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공군이 지자체가 개최하는 행사와 관련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전을 위해 공군은 헬기 및 항공기 전시,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공연 등을 지원하고, 도는 공군 홍보관 설치 및 홍보물 제작 등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공군(국내 유일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은 최근 인도네시아 수출이 유력한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곡예비행을 선보이는 등 우리 항공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도내에는 현재 전자정보기기와 정밀기기, 반도체 등 지식기반 제조업체의 42%가 소재하고 있어, 항공관련 인프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행장치의 50%, 동호인의 70%가 거주하는 등 성장잠재력도 뛰어나 항공전 개최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비즈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일까지 안산시 국제항공전에서 공군 군수사령부 주최로 ‘항공기 부품 견본전시회’도 개최한다. 전시품목은 주로 해외 정비 의존 품목으로 수입대체 효과가 크고 경제성이 있는 부품, 해외 공급 중단 및 운용유지상 국산화가 불가피한 부품, 기술 파급 효과가 큰 부품 등이다. 이와 함께 최신예 기종인 KF-16을 비롯해 F-4팬텀·F-5·KT/A-1, 각종 전투기와 수송기·유도무기에 사용되는 부속, 항공기에 장착되는 무기체계 부품, 첨단 전자장비 등 모두 15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항공부품 국산화 사업설명회’도 열린다. 이를 통해 공군은 적격업체에 대해 견본품을 2년∼3년간 대여해 주고 기술자문을 통해 개발력도 높여줄 계획이다. 민간 기업이 공군과 업무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연간 2900억원에 달하는 시장에서 5년간 수의 계약할 수 있는 파격적 대우를 받게 된다.
지난해 국내 민간기업이 공군에 납품한 부품과 정비능력 비용은 500억원에 이른다.

김문수 도 지사는 “우리나라는 경기도가 중심이 돼 오는 2020년까지 항공기 및 부품생산 200억달러,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7대 항공기 생산국이 될 것”이라며 “국제항공전을 계기로 도와 공군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항공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종 곡예비행과 비행시범, 항공관련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경기국제항공전은 지난해 40만여 명이 찾은 국내 최대의 항공 행사로,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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