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헬스장 탈의실 몰카 사건 “이렇게 허술했어?”

뉴스1

입력 2013.12.05 11:49

수정 2014.10.31 12:13

부산 헬스장 탈의실 몰카 사건 “이렇게 허술했어?”


지난 4일 헬스장을 운영하는 A씨(29)가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장 여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입건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SNS를 통해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 사하구 모 헬스장 여자 탈의실 안내문구에 구멍을 내 휴대전화로 여성들의 탈의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옷장 열쇠는 사용 후 그대로 끼워 두세요’라는 안내 문구에서 ‘옷’자의 ‘ㅇ’에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와 같은 크기의 구멍을 뚫어 촬영했다.

이때 한 여고생이 ‘ㅇ’만 유독 까맣게 돼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안내판을 들춰봤고 전원이 꺼진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5일 공식 트위터(@polbusan)에 “탈의실 안내문구에 구멍을 내 스마트폰을 설치하여 여성회원을 몰래 촬영한 헬스장 관장을 검거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옷 갈아입다가 한 글자만 까만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여고생의 신고. 관장님의 새까만 속을 관장해야겠는 걸요”라고 덧붙였다.

부산지방경찰청이 함께 공개한 증거사진에는 여고생이 수상하게 생각한 안내문구가 담겨있다.
‘ㅇ’만 유독 까만 안내문구는 의심을 사기 충분할 만큼 허술해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헬스장 어딘지 위치 좀 알려줘봐요”, “저렇게 허술하게 하면 누가 몰라보냐”, “진짜 대박 허술하다.
초등학생이 한 거냐? 유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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