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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행업체 ‘직격탄’…1075개교 수학여행 전면보류

뉴스1

입력 2014.04.19 15:19

수정 2014.10.28 06:01

경기 여행업체 ‘직격탄’…1075개교 수학여행 전면보류


경기도교육청의 체험학습 전면 보류 발표로 지역 여행업계가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

19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1학기 예정된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을 전면보류키로 했다.

16일 진도해상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300여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함에 따라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취해진 조치다.

이 조치로 도내 1075개교(초 644, 중 232 고,199)가 1학기 예정한 수학여행을 중단해야 한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조치가 시행되자 각급 학교들이 여행업체와 계약을 맺은 수학여행을 대부분 취소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여행업계는 갑작스러운 예약취소 통보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A여행사 관계자는 “모 중학교와 수학여학을 계획하고 취소됐다”며 “도교육청의 수학여행 전면보류방침 뉴스를 듣고 해당학교와 안부인사를 나누던 중 취소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수학여행을 전문으로 한 여행업체는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B여행사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발표이후 40~50학교와의 수학여행 계획이 취소됐다. 여행업계가 침몰상태다”며 “직원 130명의 생계가 걱정이다.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버스차량만 100여대를 운영하고 있어 이로 인한 손실금만 월 5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같이 도내 여행업계가 수학여행 전면보류조치로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해당업계 관계자들은 “1학기 이후 수학여행 재개여부도 불투명하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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