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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잇따라 인양’…경기대책본부 장례식장 확보에 ‘만전’

뉴스1

입력 2014.04.21 23:16

수정 2014.10.28 05:16

경기도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 침몰 여객선 ‘세월호’ 사망자 시신이 잇따라 인양되면서 경기도합동대책본부가 장례식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1일 도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학생 43구, 교사 3구, 일반인 18구 등 총 64구의 시신이 인양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부터 유속이 약화돼 수색작업이 활기를 띠며 29구의 시신이 추가 인양됐다.

오늘 인양된 사망자 시신 29구는 현재 전남 진도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도 대책본부는 유족들 대부분이 거주지인 안산지역 장례식장에 사망자 시신 안치를 원하고 있어, 장례식장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안산시 관내 안산고대병원, 한도병원, 안산제일장례식장 등 12곳 장례식장에서 19일 최모 교사가 발인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학생 13명, 교원 4명 등 총 17명의 사망자가 발인을 완료했다.


현재 안산시 관내 안치 중인 세월호 학생 사망자 시신은 총 42구에 달한다. 안산시 관내 장례식장 영안실이 안산고대병원 등 12개 장례식장에 총 52실이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 10실의 영안실 여유가 있을 뿐이다

도 대책본부 관계자는 “22일에도 정모군 등 11명의 발인이 예정돼 있는 등 영안실이 크게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 대책본부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산 인근의 수원, 화성, 부천, 시흥 등지의 장례식장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경기도교육청이 중심이 돼 수원, 부천 등 8개 지역교육청 관할지역의 장례식장 영안실 규모도 파악했다.


세월호 침몰 민관군 구조대는 19일 3구, 20일 오전 10구, 21일 29구의 시신을 잇따라 인양하는 등 현재까지 총 87명의 사망자 시신을 수습했다.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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