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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하늘공원에 ‘세월호’ 희생자위한 봉안당 마련

뉴스1

입력 2014.04.24 11:39

수정 2014.10.28 04:14

안산 하늘공원에 ‘세월호’ 희생자위한 봉안당 마련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유골이 안산시립납골당 하늘공원에 모여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24일 “오늘 5명의 학생이 안산시립납골당 하늘공원에 안치된다”며 “어제까지 들어온 11명의 학생 유골을 포함하면 전부 19명의 학생이 들어온 셈”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합동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15명의 발인이 엄수됐다. 이 가운데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학생 유골이 하늘공원에 안치됐다.

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위한 봉안당’을 따로 준비했다”며 “가까운 곳에 유골을 안치해 가족을 잃은 슬픔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하늘공원은 안산시에 있는 유일한 납골당으로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2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어떤 부모는 아이가 외롭지 않게 하려고 하늘공원 안치를 결정했다”며 “하늘공원에서 친구들과 같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다만 추모공원이 만들어지면 하늘공원에 안치된 유골은 모두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모공원 건립 여부가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며 “추모공원이 생기면 그리로 옮겨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과 실종자·유가족 대표들은 회의를 열고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공원 건립에 대해 논의했다.

(안산=뉴스1) 정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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