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억대 사기 후 도피.. 두산家 4세 박중원 검거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2 17:55

수정 2013.03.22 17:54

수배 중이던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차남인 박중원씨(44)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잠실동 소재 당구장에 박씨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박씨를 검거했다.

검문 당시 박씨가 지난 1월 훔친 운전면허증을 제시해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지문을 조회했고 박씨를 추궁한 끝에 본인 관계를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3월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에게서 빌린 5000만원을 포함해 주변 지인들로부터 1억5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고 가로챈 혐의(사기)로 고소당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러나 박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씨는 지난 2007년 코스닥 상장사인 뉴월코프를 자본 없이 인수하고도 자기자본으로 인수한 것처럼 공시해 주가를 폭등시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를 수배관서인 성북경찰서로 인계했다.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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