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선화, 한국 비하하더니 제주도 땅 매입 드러나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29 10:33

수정 2013.08.29 10:33

오선화, 한국 비하하더니 제주도 땅 매입 드러나

일본으로 귀화한 뒤 일본 극우 세력의 대변인 노릇을 하며 한국을 비하한 오선화(57·일본명 고젠카)가 지난 5월 제주도 땅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29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8일 법원 등기소에서 발급한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오선화는 지난 5월 2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대 대지 974㎡ 중 743㎡를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1억9300만원으로 오씨의 국적과 주소는 일본으로 표기됐다.

등기부등본에는 오선화씨가 1999년 8월 20일 이 토지의 일부인 231㎡를 매입한 것으로 나와 있다. 당시 오선화의 국적은 한국이었으며, 이번 매입으로 오선화는 이 토지 974㎡의 소유권 전부를 갖게 됐다.

현장 확인 결과 오선화가 사들인 토지는 고성리 중심가에서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다.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로 현재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잡목과 잡초가 무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토지의 용도는 일반상업지역이고, 토지 가장자리로 너비 15~20m 규모의 왕복 2차선 도로가 계획돼 있다.

오선화는 일본으로 귀화한 후 지속적으로 혐한 친일 활동을 벌인 인물이다.
1983년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1990년 일본에서 한국 여성을 비하한 '치맛바람'을 발표하며 일본 극우 세력 사이에 유명인사가 됐다. 일본에 온 한국 여성 대부분은 술집 출신으로 돈 많은 일본 남자를 잡는 게 목적이라는 내용이었다.


오선화는 지난 7월 친족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인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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