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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KTX 열차 대구역서 총·추돌, 경부선 열차 상·하행선 운행 전면 중단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31 08:58

수정 2013.08.31 08:58

【 대구=김장욱기자】31일 오전 7시17분께 대구시 중구 대구역 부근에서 KTX와 무궁화 열차가 추돌 및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경부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대구시 북구 칠성동 대구역에 서행으로 접근하다 대구역에 정차 중인 무궁화 열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무궁화 열차 뒷부분이 파손되고, KTX 뒷부분 열차 10량 정도가 하행선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때 하행선으로 대구역에 진입 중이던 또다른 KTX 앞부분과도 충돌하는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가슴 등에 통증을 호소,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날 오전 7시45분께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모두 대피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열차가 무정차로 대구역을 통과하는 순간 선로를 비워주기 위해 정차해 있어야 할 무궁화호가 출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을 보여 경부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열차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집을 나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도 "아직까지는 병원으로 후송된 승객 1명 외에는 큰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경찰과 코레일 등과 협조,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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