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정윤 시인, 여중생 제자 성추행 의혹, “뽀뽀는 격려차원에서..”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3 10:09

수정 2013.11.13 10:09

서정윤 시인 성추행 의혹.
서정윤 시인 성추행 의혹.

시집 '홀로서기'로 유명한 시인이자 현직 교사인 서정윤(56)씨가 여중생 제자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대구시교육청과 모 중학교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50분쯤 교사실에서 여중생 A(16)양의 볼과 입술에 입을 맞추고 껴안는 등 성추행했다.

서씨는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A양과 진로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성추행을 했으며 A양은 서 교사의 당일 보건 교사에게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교육청은 "11일 감사를 벌여 서 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학교 재단에 서 교사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표를 제출한 서씨는 대구시교육청 감사에서 "A양을 격려하기 위해 뽀뽀를 두세 차례 한 것"이라며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씨는 1984년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를 발표하며 등단, 1987년 시집 '홀로서기'로 유명세를 떨쳤다.
홀로서기는 시집으로는 사상 처음 100만부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4편까지 출간되면서 300만 부나 팔린 한국문학사상 최고 베스트셀러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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