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날씨 속에 겨울 방학을 맞아 동서대 학생 20명이 동계 국립소록도병원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학생들은 17일 발대식을 가지고 20일부터 23일까지 전남 고흥의 소록도에서 병동봉사를 하며 환자들의 식사수발, 병실청소, 말동무 해드리기 등 봉사활동을 한다.
동서대는 그동안 하계 방학동안 펼치던 봉사활동을 올해부터 동계, 하계 봉사단으로 나눠 파견해 봉사의 질을 더욱 높였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김효연(간호학과·4)씨에게는 소록도 봉사활동이 좀 더 특별해 김씨는 2012년 학교 소록도봉사활동에 참여 한 후 2013년도에는 개인적으로 장기봉사(6월16~8월18)를 다녀오는 등 그에게 이제는 소록도 방문이 낯설지 않다.
김씨는 "소록도는 나에게 고향집 같은 곳으로 명절 때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뵙는 것처럼 방학 때면 소록도를 찾는다며 봉사를 한다는 것보다 내 스스로가 그곳에서 따뜻한 정을 얻고 돌아오는 참 고마운 곳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고흥군의 소록도에는 한센병 환자 600여명이 공동체를 이뤄 특수한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 섬은 지형이 아기 사슴을 닮았다고 해서 소록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소록도는 예전에는 배를 타고 가야했으나 2009년 3월 녹동항에서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가 완공돼 육지가 됐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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