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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알몸으로 거리 활보한 男 검거.. 진짜 전자발찌였어?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09 08:56

수정 2014.06.09 08:56

술 취해 알몸으로 거리 활보한 男 검거.. 진짜 전자발찌였어?

술에 취해 알몸으로 강남 거리를 활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페이스북의 한 페이지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있는 골목에서 오늘(7일) 아침에 찍은 거예요. 여자분들 조심하라고 올려주세요. 발에 전자발찌 차고 있습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알몸의 한 남성이 발목에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거리를 걷고 있고, 한 여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이 사진과 근방 CCTV화면을 토대로 관내 전자발찌 관리대상자를 탐문해 사진 속 인물이 특수강도강간 등 전과 4범인 김모(24)씨임을 밝혀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알몸으로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로(공연 음란)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특수강도강간 등 전과 4범으로, 지난 7일 오후 1시 술이 취한 상태로 논현동 자신의 집 주변 일대를 약 1분여 동안 뛰어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고,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와 싸운 뒤 홧김에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가 1분 뒤 스스로 돌아왔으며, 사진 속 여성은 김씨를 뒤따라 가던 여자친구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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