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대표 막걸리 ‘생탁’ 수돗물 사용 논란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30 17:36

수정 2014.10.24 19:48

부산의 대표적인 막걸리 브랜드 '생탁'이 일부 제품에 광고와 달리 천연 암반수가 아닌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탁 제조사인 부산합동양조 장림.연산공장을 특별점검한 결과 4가지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위반사항은 △제조일자 허위 표시 △허위·과대 광고 △기계.기구류 세척불량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보존.유통기준 등이다.

식약처는 부산합동양조가 그동안 지하 320m 천연 암반수로 막걸리를 생산한다고 광고해왔으나 연산공장에서는 수돗물을 사용해 생탁을 만드는 등 허위·과장광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막걸리 제조일자를 조작한 사실과 불결한 공장 내 위생상태도 적발했다.

식약처는 부산합동양조에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며 자체 수사를 벌여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970년 부산에 산재한 막걸리 양조장 43곳이 모여 만든 부산합동양조는 동업자 개념의 사장 41명이 전체 수익금을 나눠 가지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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