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동남아시아 신규 항로 서비스 2개 추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3:45

수정 2014.09.16 13:45

【 인천=한갑수 기자】교역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인천항을 통한 교역이 더욱 확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인천항 출발 동남아시아 서비스 노선이 2개 신설돼 서비스 권역이 한층 확대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항 남항에서 새로 시작된 이들 서비스는 인천과 중국-필리핀-베트남-태국을 잇는 IA6 노선과, 인천과 일본-대만-말레이시아를 잇는 NSB 노선 등 2개 항로다.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SICT)에서 이용 가능한 IA6(Intra Asia 6) 서비스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칭다오-상하이(이상 중국)-마닐라(필리핀)-호치민(베트남)-람차방(태국)-홍콩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지난 13일 첫 운항이 시작됐다. MCC, SITC, 현대상선 등 4개 선사가 2200TEU급 선박 4척을 투입해 주 1회 기항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한국 수도권과 동남아 간 수출입 화물이 주로 처리되고 이를 통해 인천항의 동남아시아 권역 서비스 역량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 창출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약 1만8200TEU로 예측됐다.

인천항만공사는 IA6 항로 개설이 상하이, 세코우(이상 중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유럽 화물 환적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수도권 화주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인천항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서 시작된 NSB 서비스는 지금까지 인천항과 직기항 서비스가 없었던 탄중 팔레파스(말레이시아), 하카타(일본)와 처음 연결된 항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만 국적 선사인 에버그린이 2800~3500TEU급 선박 4척을 투입해 주 1회 주기로 운항하는 NSB 서비스는 인천-하카타-카오슝(대만)-탄중 팔레파스를 경유하며 인천항의 동남아, 일본행 항로 서비스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7회 입항 예정으로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만1900TEU이고, 2015년에 연간 52회 입항 시 약 3만6400TEU의 신규 물량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서비스를 통해 올해 사상 최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탄력을 받아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물동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항만공사는 신규 항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경유지역으로 화물을 보내고 있는 수도권 지역 수출입 화주 및 경인지역 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해당 항로의 개설 및 운영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2개 노선 추가 개설에 따라 인천항에서는 총 38개 선사가 40개 노선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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