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25 전사자 유해발굴, 45~65년 걸린다”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09:43

수정 2014.11.05 12:05

6.25 전사자 유해발굴이 현재 계획대로라면 45∼65년 걸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옥이 의원(한나라당)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전사하거나 실종된 국군 장병은 모두 16만2394명이고 이 중 2만9202명만 국립현충원에 안장, 나머지 13만여명은 유해가 발굴되지 못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국방부가 지난 2000년부터 6.25 전사가 유해발굴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현재까지 발굴대상 13만3192명의 2% 수준인 2598명 밖에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굴계획대로라면 지난 7월 7일까지 580구 밖에 발굴하지 못했던 국방부가 당초 계획했던 올해 발굴목표 2000구를 달성한다 해도 비무장지대에 묻혀 있는 전체 발굴대상 13만여명을 모두 발굴하는 데는 65년이 걸린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남한지역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9만여명을 발굴하는 데에도 45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가를 믿고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해 '국가무한책임론'에 입각해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조국은 당신들이 집으로 돌아 올 때까지 결코 잊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려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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