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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금융위원장 “금융중심지 부산지원센터 설립”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18 19:12

수정 2009.03.18 18:56

【부산=노주섭기자】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정부의 금융중심지 조성 방향과 관련, “특화되고 국제적으로 경쟁 가능한 금융중심지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가진 지역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국제금융질서가 급격히 재편되는 이 시기를 우리가 글로벌 금융센터 중 하나로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하되 금융중심지 정책은 신중하고 단계적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작은 경제규모,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발전단계 등을 고려해 잘할 수 있는 분야, 즉 특화된 금융중심지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서울은 그동안 금융기관이 집적, 이미 (금융중심지 여건이) 형성돼 있다”며 “부산의 경우 항만, 물류, 조선 등 기반산업과 연관된 특화금융과 선물거래소와 연계된 파생금융이 금융중심지 개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정부는 부산이 특화된 금융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 지원책의 하나로 해외금융기관의 국내 진출 및 우리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중심지 부산지원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기반을 잃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매출 축소에 따른 보증한도 감소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했더라도 우수 중기에 대해서는 원래 한도 안에서 대출 보증을 해주도록 보증기금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부산은행 부전점을 방문, 1시간 가량 일일상담원을 맡아 부산은행 거래 중소기업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상공인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면 금융정책 과제와 금융중심지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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