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DDoS 공격’ 중고생 20명 적발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8 10:21

수정 2009.12.28 10:21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위재천)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용 프로그램을 이용, 수백대의 컴퓨터를 좀비컴퓨터로 만든 중·고등학생 20명을 적발, 입건유예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적발된 학생들은 중학생이 14명, 고등학생 6명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디도스 공격용 프로그램(넷봇어태커)을 유명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게재한 뒤 이를 내려받는 사람들의 컴퓨터 200여대를 좀비 컴퓨터로 만들어 디도스 공격을 한 혐의다.

이들은 적게는 1차례, 많게는 20여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으나 주요 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유포한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도스 공격용 프로그램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의 이용 및 촉진에 관한 법률위반)로 문모씨(23)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7·7사태 이후 모방범죄가 늘어나는 등 사회적 문제가 돼 단속했고 적발된 이들이 대부분 중고생인 점을 고려해 입건 유예 처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7·7사태’ 이후 ‘사이버공격 범죄수사 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기무사 등의 기관별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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