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이스트 MBA, 미술전시회 통해 감성리더십 함양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19 15:24

수정 2010.04.19 15:25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오는 5월 31일까지 수펙스 경영관 2층 ‘리서치&아트(Research & Art)’ 갤러리에서 ‘이지연 회화 설치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지난 2003년부터 ‘매니지먼트&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 전시회와 음악회를 상시 개최하며 MBA 학생들의 감성 리더십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득영 사진전과 김초희 조각 설치전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미술 전시회로 ‘꿈속의 꿈’이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파리 8대학에서 조형미술학과 석사 학위를 받은 이지연 작가는 연필과 목탄, 바느질을 이용해 오래된 흑백 사진과 같은 분위기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생생한 목탄 데생으로 작품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으며, 2004년 정헌 메세나 후원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실제로 여행하고 머물렀던 장소와 그 과정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변형하지 않은 이미지로 하나의 작품 안에 표현한다.
이지연 작가는 “작품 소재들이 그림 속 이미지로 비현실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로 인해 현실성 또한 획득하면서 현실과 비현실이라는 개념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는 카이스트 경영대학을 방문한 일반인들도 관람이 가능하며,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관람객들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19일 작가를 초청, 직접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라비 쿠마르 경영대학장은 “MBA학생들이 뛰어난 예술 작품 관람을 통해 CEO에게 요구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력, 섬세한 감수성 등을 기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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