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경영대학 유럽경영대학협회의 EQUIS 인증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03 10:50

수정 2010.05.03 10:52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3일 유럽경영대학협의회(EFMD)의 EQUIS(the European Quality Improvement System)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AACSB(국제), GMAC(미국), EQUIS(유럽) 등 경영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3개의 기관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국내 유일의 경영대학이 되었다.

EQUIS는 1997년 유럽 경영대학들이 MBA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만든 인증 시스템으로,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국제 수준의 MBA 프로그램으로 공인 받았다는 의미다. 이번에 카이스트와 함께 인증을 받은 대학은 영국 뉴캐슬 대학과 중국 북경대학교,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등 3곳이며, 현재까지 프랑스 INSEAD, 영국 캠브리지 등 36개 국가의 124개 경영대학이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QUIS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교수진 평가, 국제화 수준, 교육 환경 및 프로그램의 질, 기업과의 연계 등 11개 항목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지난 1월 EFMD 실사를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과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FMD측은 “EQUIS 인증을 취득한 대학의 학생들은 유럽 명문 스쿨의 학생들과 동등한 학문적·실무적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증으로 카이스트 경영대학 학생들은 해외 학교에서도 카이스트에서 받은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국내 최초로 2003년 AACSB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EQUIS 인증을 취득해 세계 양대 인증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스탠더드 비즈니스 스쿨로 공인 받게 됐다. 지난 3월에는 홍콩과학기술대와 SASIN 경영대학의 추천을 받아 경영분야 수학능력 시험인 GMAT (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를 관리하는 미국 경영대학입학위원회(GMAC) 가입 승인을 받기도 했다.


라비 쿠마르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은 “AACSB 인증보다 평가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EQUIS 인증을 취득한 것은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해외 명문 경영대학과 대등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 EQUIS 인증을 받은 각국의 명문 경영대학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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