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등교육 40% 담당 전문대 홀대 웬말”..100만 서명운동 돌입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04 09:04

수정 2010.05.04 09:02

전국 145개 전문대가 수업연한의 다양화, 재정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대 총장)는 4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전국 전문대 총장과 교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교육 선진화 정책 토론회’를 개최, 전문대를 살리기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전문대는 30여년간 고등교육 부문의 40% 이상을 맡아 500여만명의 전문 직업인을 양성했으나 수업연한 규제, 열악한 재정 지원 등 직업교육 경시 정책으로 직업교육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대 수업연한을 2∼3년으로 획일적으로 맞추도록 규제하고 정부 지원은 4년제 일반대학의 10%에도 미치지 못해 전문 직업인을 육성하는 전문대가 고사 직전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또 “대통령 공약사항인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1∼4년)를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직업인을 양성할 수 있게 하고 직업교육 수요자인 전문대생의 평등권 보장 차원에서 국가의 재정 투자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평가인증제 도입을 통한 전문대의 질적 경쟁력 강화, 지식기반사회에 맞는 전문화·특성화·국제화, 윤리·준법·책임경영을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대학 운영 등도 결의했다.


전문대교협은 앞으로 총장·교수·학생 대표를 시작으로 전문대 교직원과 학생, 시민 등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과학기술부와 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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