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업무상 사고로 인한 재해자는 8만9100명이었으며 이중 32%에 해당하는 2만8441명(32%)이 산업기계로 인한 재해자였다.
산업기계별로는 프레스에서 1430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계톱(1364명), 연삭기(1203명), 지게차(1157명), 전단기(844명), 크레인(652명) 순이었다.
특히 프레스의 경우 일본은 프레스 1000대 당 4.7건의 재해가 발생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1000대당 15건의 재해가 발생, 일본에 비해 3배 이상 사고율이 높았다.
재해발생 형태별로는 감김·끼임 사고가 1만2185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충돌·접촉(8619명), 물체의 낙하 및 날라와 다침(2240명), 넘어짐(1214명), 추락 사고(105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감김 및 끼임사고는 기계의 회전부나 움직이는 칼날 사이 등에 작업자의 손 등 신체 일부가 끼이거나 절단되는 형태로 나타났고 충돌 및 접촉사고는 주로 기계의 구동부에 접촉하거나 충돌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낙하 및 날라와 다치는 비래(飛來)사고는 기구 파손으로 인해 물체가 떨어지거나 선반, 또는 연삭기 작업 중 날라온 물체에 맞아 발생했다.
공단은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작, 식품, 성형, 섬유, 컨베이어, 교반 및 분쇄기 등 8종의 산업기계에 대한 안전수칙 자료를 제작해 공단 전국 지역본부 및 지도원을 통해 기술지원시 제공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안전성이 우수한 산업기계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산업현장에서는 덮개나 방호장치가 설치된 안전한 산업기계를 사용하고, 작업자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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