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고용노동부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체 고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9000명(1.5%)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111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만1000명(3.0%)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7만명으로 19만2000명(9.8%) 줄었다.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만 받거나 업무습득을 위해 급여 없이 일하는 기타 종사자는 77만2000명으로 8만명(11.6%)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0.6%), 건설업(8.8%),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4.3%) 등은 근로자가 증가한 반면 음식숙박업(-7.3%), 금융업(-3.1%) 등은 감소했다.
입직률은 3.5%로 전년 동월 대비 0.4%p 늘었고 이직률은 3.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줄었다. 자발적 이직자는 27만6000명으로 1만6000명(6.2%)늘어난 반면 비자발적 이직자는 19만6000명으로 4000명(-17.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빈 일자리 수는 12만개, 빈 일자리율(전체 근로자 수와 빈 일자리 수의 합 대비 빈 일자리 수)은 0.9%로 집계됐다. 빈 일자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개(34.7%), 빈 일자리율은 0.5%p 각각 감소했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을 뿐 아니라 1개월 안에 채용이 가능한 일자리로, 경영을 위해 시급하게 채워야 할 일자리다.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노동이동(입·이직)이 지속되고 있고 입직자가 이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빈 일자리수와 빈 일자리율은 감소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일자리수를 나타내는 사업체 근로자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발적 이직자도 늘고 있다”며 “채용과 자발적 이직자의 증가 등 경기 및 고용회복시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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