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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삭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4 13:19

수정 2011.02.14 13:13

▲ 대구시의회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특별위원회 오철환 위원장(앞줄 오른쪽)과 정순천 의원(왼쪽)이 조기입지선정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갖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구=김장욱기자】"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가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시의회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특별위원회 오철환 위원장과 정순천 의원은 14일 오전 조기입지선정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가진 뒤 이같이 강조했다.

대구시의회는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특별위원회(위원장 오철환)가 이날 오전 9시40분 대구시의회 앞에서 33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항 조기 입지 선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3월 입지 선정 약속을 지킬 것과 밀양을 신공항 입지로 선정할 것과 부산시가 정부의 입지 선정 결과에 승복할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성명 발표에 이어 특위 오철환 위원장과 정순천 의원은 이같은 염원을 담은 삭발식도 함께 진행,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오철환 특위 위원장은 "동남권 신국제공항은 영남권 5개 시도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시설"이라며 "정부는 다음달 입지선정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과 부산시는 입지선정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대구와 경북, 경남, 울산 등 영남권 4개 시도 의회 관계자는 지난 7일 국회 기자회견장(정론관)에서 같은 내용의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삭발행사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국회 사무처의 강력한 제지로 무산됐다.

또 가덕도를 신공항 입지로 주장하는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4개 시도 의회 의장단과 기초자치단체의장 협의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북도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신공항 밀양 유치를 위한 공동건의문과 공동합의문을 작성했다.


한편 오는 16일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지지성명발표를 위해 전라남.북도와 광주시 신체장애인 복지회와 관광희망포럼을 중심으로 20여개 시민단체 120여명의 호남 방문단이 대구를 방문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대구경북디자인 센터를 방문, 영남권 신공항 범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와 밀양신공항유치를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할 계획.

전라남도 신체장애인복지회 차승환 회장은 "신공항 건설은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 보아야 하며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상생이 최우선 돼야 한다"며 밀양공항을 통한 지역발전의 의미를 미리 강조하며, 관광희망포럼 임승규 전남대표도 "곧 88고속도로도 확장돼 영.호남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진다" 며 "밀양신공항이 열악한 지방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서 화합의 장이 될 것"고 말한다.


호남 방문단은 성명을 마친 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청을 방문, 지방발전과 남부권 상생을 위한 밀양공항 유치 지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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