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대구 공항 앙금 ‘육상’으로 푼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14 08:38

수정 2011.06.14 08:36

【부산=노주섭기자】부산시와 대구시가 동남권 신공항 유치전 앙금을 씻고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와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뛴다.

부산시(시장 허남식)는 대구시(시장 김범일)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통해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지자체 간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15일 오후 5시30분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상호협력 협약서 체결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대구시가 인천, 서울에 이어 부산에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협약식은 두 기관의 주요 관계자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장과 대구시장이 협약서에 직접 서명한다.


이번 협약서 체결식을 계기로 대규모 국제행사 등 지역 간 협력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상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문화행사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본틀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약서 주요내용은 △국제대회의 홍보 △국제행사 및 지역발전을 위한 선진모델 개발 △일반행정분야 공무원의 파견 및 교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에 대한 상호지원 등 교류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구시와 협약식을 통해 그동안 지역의 현안문제로 인해 대립된 지역감정을 순화시키고 업무협력 교류를 통한 동반발전 추구 및 두 도시간의 우호적인 관계 증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구시장 일행과 부산시청 간부 간 뜻깊은 만찬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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