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유도탄 메티스M 성능 논란..軍 "시험결과 93% 명중"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10 12:08

수정 2014.11.05 15:43

러시아에 빌려준 차관을 현금 대신 현물로 받은 러시아제 휴대용 대전차 유도탄 ‘메티스 엠(METIS-M)’ 성능 논란과 관련, 국방부는 10일 “전투용이나 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성능이 불량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성능평가를 실시했다”며 “이 결과 전투예비탄약인 메티스 엠 고폭탄 4개 로트(생산단위) 44발 중 41발, 93%가 정확하게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시험분석을 총괄한 한 관계자는 “시험분석과 관련된 모든 결과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투명하게 실시했다”며 “불량이라고 지적된 5개 로트에 대해 시험사격을 실시, 1차 성능시험사격 결과 44발 중 41발이 단 1m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표적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도탄 성능평가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이 오히려 유도탄에 대해서 조금 불신이 생기려던 입장이었는데 오히려 유도탄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일부 3발은 800m, 900m에서 혼탄이 발생했는데 이는 크게 문제가 안된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도탄의 수명연한이 10년으로 제한돼 이후 처리 문제’에 대해 “이 탄약은 10년의 설계수명으로, 10년이 경과했다고 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며 “2005년도 산에 대해서는 10년 이내의 탄약에 대해서는 불량이 있을 경우에 대비, 계약조건에 명시돼 있다.
품질보증에 대한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메티스 엠(METIS-M)’는 군당국이 러시아에 빌려준 차관을 현금 대신 현물로 받은 무기로서 지난 2006년까지 모두 9000여발을 들여왔으며 한 발당 가격은 1700만원대 인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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