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은 초고층빌딩의 도시?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6 17:53

수정 2011.01.06 17:53

【부산=노주섭기자】 부산이 세계적인 초고층빌딩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6일 부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50층 이상 초고층빌딩(건축예정 포함)은 전국적으로 125개동이며 전체 31%인 39개동이 부산에 있어 서울을 따돌리고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초고층빌딩 125개동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준공 39개, 공사 중 51개, 허가 21개, 설계·계획 14개동 등이다.

부산 다음으로는 서울이 19개, 인천 18개, 경기 17개, 대전 14개, 대구 7개, 경남 5개순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39개동은 준공이 16개, 공사 중 11개, 허가 7개, 설계·계획 5개다.

부산의 경우 현재 해운대 등에 100층 이상 마천루도 3개나 건립을 추진, 세계적인 초고층빌딩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광복동에 짓는 ‘부산롯데타운’과 ㈜트리플스퀘어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시행하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솔로몬그룹이 센텀시티 내에 시행하는 ‘솔로몬타워’가 모두 100층 이상이다.

이처럼 부산에 초고층빌딩이 많은 것은 부동산가격이 꾸준히 상승, 해안 조망권이 뛰어난 해운대 마린시티를 중심으로 고급 주상복합건물 신축 붐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초고층건물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예방 및 진화능력을 갖추는 데도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소방본부는 초고층건물에 대한 화재진압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운대소방서에 ‘초고층건물 전담진압대’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고층건물 화재진압 작전매뉴얼 개발과 함께 고층건물 소방훈련을 연간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길이 70m의 초대형 복합사다리, 400m 송수가 가능한 고성능 소방펌프차를 새로 보강하고 장기적으로 화재진압용 헬기 도입을 소방방재청 차원에서 검토키로 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사진설명=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동쪽에 108층 규모의 초고층건물로 올해 착공할 예정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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