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외투기업 이랩코리아 대전 대덕특구에 유치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02 17:15

수정 2014.11.06 19:59

【대전=김원준기자】대전시가 미국 록히드 계열사가 투자한 군사 및 항공우주 관련 전자통신 장비제조업체를 올해 첫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유치했다.

대전시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랩코리아(대표 문승윤) 및 미국 록히드사 계열사인 이록히드 엔에이지(ERokies NAG·대표 게리 허)사와 본사를 대전으로 이전·확장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서울에 있는 이랩코리아는 이록히드 엔에이지사의 추가투자를 받아 1차로 올해 8∼9월께 대전 대덕특구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로 본사를 이전하게 된다. 이랩코리아는 우선 이곳에 약 400㎡의 공간을 확보하고 10명 안팎의 직원을 상주시킬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13년까지 대덕특구 2단계 지역인 신동지구 외국인투자지역 1만6500㎡ 터에 3200만달러(348억원)를 들여 군사, 항공우주 관련 전자통신장비 제품개발 공장을 세우고 5년간 280여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외국인투자기업이 대전으로 오는 것은 국제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전이 글로벌 기업 환경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역인재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랩코리아는 지난 2002년에 설립돼 주로 군사, 항공우주 관련 전자통신장비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투자기업으로 항공전자 및 정비부문에서 품질경영시스템(ISO9001)과 함께 지식경제부의 고도기술산업으로 인증받았다.


이랩코리아는 당초 충남 천안과 인천 송도를 이전지역으로 검토했지만 대전시의 끈질긴 유치 노력으로 대전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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