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광복절 폭주족 근절에 캠코더.블랙박스.시민제보 영상 등 활용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12 10:07

수정 2014.11.05 15:07

경찰청은 캠코더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활용, 매년 광복절 등 국경일을 기해 도심권에 출몰하는 폭주족 근절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3.1절이나 8.15 광복절의 폭주행위는 지속적인 사전 예방과 단속활동으로 대폭 감소하고 있으나 주말을 이용해 서울 여의도나 뚝섬 등 상습적인 폭주족 집겹지를 중심으로 20~30여대의 소규모 폭주족들이 산발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올해 광복절은 주말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로 이어지면서 대규모 폭주행위 시도가 예상됨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여의도와 뚝섬 일대 등지에 대한 홍보 및 예방활동을 벌여 폭주족 32명을 검거하고 오토바이 14대를 압수했다.

또 287명의 폭주 전력자에 대해 문자메시지 발송 및 책임경찰관 지정, 특별관리를 실시하는 동시에 보호관찰소와 협조해 폭주 전력자의 야간외출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오는 13~14일 야간부터는 소규모.원거리 폭주족의 도심 집결 및 진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교통경찰관 등 5964명과 순찰차 등 3703대의 장비를 동원, 서울 시내 129개 ‘목’에 경찰력을 거점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올해 광복절부터는 교통정보 수집 카메라(CCTV)와 버스.택스 회사 등으로부터 블랙박스 영상을 수집하는 한편 시민들이 촬영해 신고하는 휴대전화.블랙박스 등의 영상도 수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더불어 고화질 캠코더 등을 활용해 촬영한 채증자료를 토대로 폭주족에 대한 사후 추적 및 사법조치를 해 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블랙박스 영상으로 폭주행위를 촬영하게 된 시민들은 가까운 경찰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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