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민단체, 한국거래소 연일 규탄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29 11:51

수정 2014.11.06 18:52

서울보다 늦은 파생상품 접속장비 속도 개선 등 촉구

【 부산=노주섭기자】부산시민단체가 오는 6월 부산에 설치 운영될 파생상품 전산 접속장치인 '라우터' 속도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한국거래소(KRX)를 연일 규탄하고 나섰다.

부산금융도시시민연대와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29일 규탄 성명서를 통해 "증권·선물회사가 공동사무소를 운영하고 시세정보시스템을 부산으로 이전하지 않아 라우터를 설치 운영해도 부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세정보분배 시스템의 경우 라우터에 부수되는 패키지 기능으로 이를 분리시키는 것은 설치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며 "지금의 KRX는 공공기관이므로 정부와 국회의 직접적인 영향권 하에 있는데도 틈만나면 부산을 의식하지 않고 지배주주인 서울의 증권·선물회사들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KRX가 부산 본사임에도 지배주주인 서울의 증권회사의 이익만 대변해왔다"며 "다음 달 중 시세정보 분배시스템 문제와 공동전산 센터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시민단체들은 "만일 엄중한 요구에도 시정이 안 될 경우 공공기관인 KRX이사장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임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 것"이라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재차 촉구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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