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테크노폴리스 6월 준공 앞두고 마무리 한창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03 13:30

수정 2013.03.03 17:56

대구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원 726만9000㎡의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단지 조성 공사가 완료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부터 입주기업들의 공장 건설이 본격화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전경.
대구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원 726만9000㎡의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단지 조성 공사가 완료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부터 입주기업들의 공장 건설이 본격화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전경.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단지조성이 마무리 되면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연구, 산업, 주거, 상업, 교육 등이 융합되는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건설된다. 때문에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산·학·연 클러스터 개발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서는 대구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원을 3일 가봤다.

■외투기업 유치에 주력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IHL은 지난해 3월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지구 내 최초 외국투자기업인 일본의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도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과 디젤엔진 글로벌기업 미국 커민스가 공동 투자한 현대커민스엔진은 지난해 11월 착공, 2014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처럼 현재까지 테크노폴리스에 투자 협약을 한 국내외 기업은 60여개사다. 유치기업 중 상당수가 올 상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여 허허벌판이던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산업용지 158만9000㎡ 중 104만5000㎡(65.8%)가 공급됐다. 나머지 부지 대부분은 합작투자 등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남겨두고 있다.

■ETRI 등 연구기관·대학 입주

대구테크노폴리스는 공장시설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다. 연구와 주거기능을 갖춘 이른바 복합형 자족산업단지라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대구의 카이스트(KAIST)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입주해 지난 2011년 대학원 개설에 이어 2014년에는 학부도 개설한다.

또 경북대는 이곳에 정보기술(IT) 융합대학원을, 계명대는 지능형자동차대학원을 각각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은 물론 우수 연구인력도 공급된다.

특히 DGIST를 중심으로 한 대학들은 앞으로 이곳을 이끄는 앵커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연구기관도 입주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대구센터는 이미 완공됐고 한국기계연구원(KIMM)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도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대학과 기관들은 이곳에 있는 기업들과 산학협력 및 기술제휴를 통해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기술 사이클'을 구축하게 된다.

이 밖에 국내 최초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이 올 하반기에 준공되는데 지능형자동차부품의 세계표준시험 대응 및 실차 테스트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 경제성장 견인 동력 기대

대구테크노폴리스는 1조73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6월 기반조성을 끝낼 예정이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85%다. 단지조성이 완료되고 대기업 및 외투기업들의 유치가 이뤄지면 생산유발 효과는 약 3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약 6조4000억원, 고용유발효과 8만4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최병록 청장은 "기업, 연구기관들이 본격 가동되면 대구경제를 도약시키는 핵심산업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인근에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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