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소년 진로 고민 1위, “구직·취업 경험 꼴찌”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2 07:23

수정 2013.04.22 07:23

청소년 진로 고민 1위 조사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중국·일본·미국 등 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진학과 진로 고민은 가장 큰 반면 아르바이트나 구직 경험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희진 부연구위원과 안선영 연구위원은 2012년 10월19일부터 11월2일까지 한·미·일·중 4개국의 19~24세 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생활실태 국제비교연구'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진로 진학 고민 지수는 한국이 평균 2.7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미국(2.44), 일본(2.3), 중국(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외모 및 신체와 관련한 고민 지수는 2.28로 일본(2.3)보다 약간 낮았지만 미국(2.08), 중국(1.8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 및 취업 경험 비율은 미국 청소년이 70.3%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중국(63%) 일본(40.2%)이 뒤를 이었으며, 대한민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 가장 낮은 32.6%을 차지해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재학 중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비율은 일본(83%), 중국(71.8%), 미국(67.4%), 한국(65.8%) 순이었다.


특히 청소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직업 성공 요인으로는 한국과 일본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꼽았고 중국은 '인맥', 미국은 '직업이 요구하는 기술이나 능력'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진로 및 진학과 관련한 결정성과 독립성, 확신성에서 다른 나라 청소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진로준비 태도와 행동, 역량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청소년 진로 고민 1위를 접한 누리꾼들은 "청소년 진로 고민 1위, 고민은 많은데 경험은 부족하고 아쉽다",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고민만 하지 말고 좀 더 용기를 내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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