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양유업 사태 이후]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부당 밀어내기 혐의 부인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21 03:09

수정 2014.11.06 00:41

남양유업의 '부당 밀어내기'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김웅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곽규택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김 대표를, 19일엔 홍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지난 4월 초 홍 회장과 김 대표, 이모 서부지점 지점장 등 임직원 10명을 공갈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홍 회장 등을 상대로 본사 차원에서 각 영업지점에 물량 '밀어내기'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 회장 등은 "이번 사태가 생긴 뒤 일부 지점에서 그런 관행이 있었다는 걸 확인했고 이전에는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영업사원들이 대리점주들로부터 떡값 명목의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6일 남양유업의 서울 남대문로 본사와 지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전산자료와 e메일,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해 분석해 왔다.
아울러 전현직 대리점주들과 고소된 영업지점 직원들을 모두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이 홍 회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전반적인 조사를 마쳤지만 세부적으로 각각 진술하는 내용을 확인해야 해서 관련자들의 추가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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