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생 10명 중 1명 ‘독도위치 몰라’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07 09:42

수정 2013.08.07 09:42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내 초·중·고 학생 10명 가운데 1명은 독도가 위치한 곳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월 한달간 도내 75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6400여명을 대상으로 '독도, 그곳이 알고 싶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도가 위치한 바다에 대해 '동해'라고 응답한 학생은 86.8%로, 나머지 14.2%의 학생은 독도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고 있었다.

독도 위치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한 초등학생은 1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고등학생 6.9%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의 4.0%는 '남해', 중학생의 5.7%는 '황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어 독도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으로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 이유가 18.3%, 독도의 역사 14.5%, 자원 13.7%, 자연환경 13.3%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독도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53.2%가 '홀로 외로운 섬', 24.9%는 '돌로 된 섬'이라고 응답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도의 가치는 생물과 광물 등 해양 자원68.8%, 영토의 동쪽 끝 23.8%, 군사적 요충지 8.2% 순이었다.

이와 더불어 독도 관련 이야기를 주로 학교수업에서 듣는다고 말한 학생은 21.3%에 그쳐, 대부분 TV(51.6%)나 인터넷 기사(19.3%)를 통해 독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었다.

독도를 우리 땅으로 생각하는 근거에 대해서는 55.4%가 '역사서나 옛 지도'를 꼽았고, 우리나라 주민이 거주하기 때문에가 15.7%, 지리적 근접성이 15.4%로 뒤를 이었다.


독도를 위해 학생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묻는 질문에는 독도 지식 넓히기 36.2%, 독도 알리기 활동 참여 30.7%, 사이버 독도 지킴이 활동 17.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학생들의 독도 지식과 관심 정도를 파악하고, 독도 관련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독도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도내 25개 지역별 초·중·고 각각 1교의 한개 학급을 표집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독도를 제대로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고, TV나 언론을 통해 아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독도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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