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경찰, 학교폭력 등 패러디 영상 유튜브 공개 화제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23 17:40

수정 2014.11.04 09:09

경기경찰청이 공개한 '여경의 교실…'
경기경찰청이 공개한 '여경의 교실…'

【 수원=장충식 기자】 지난 4월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젠틀갑을 제작, 화제를 모았던 경기지방경찰청이 이번에는 학교폭력이나 가정폭력 등을 주제로 한 패러디 영상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패러디 영상은 최근 방송이나 영화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로, 일상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이나 성추행 등 각각의 주제를 코믹하게 재구성 했다.

이 가운데 경기경찰청은 23일 탤런트 고현정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여왕의 교실'을 패러디한 '여경의 교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패러디한 '더 가폭 라이브'를 공개했다.

여경의 교실은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학교전담경찰관으로부터 교육을 받은 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변해간다는 내용으로, 원작 여왕의 교실을 재미있게 각색했다. 극 중 마여진 선생(마녀 선생) 역할은 경기경찰청 소속 김보경 경장이 맡았으며, 김 경장은 마여진 선생의 차가운 성격을 익살스럽게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이어 영화배우 하정우가 출연한 더가폭라이브는 가정폭력범이 112에 협박을 하고 112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가정폭력범을 검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기경찰청은 오는 26일 천만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추행열차'와 지난 2008년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았던 숟가락 살인마를 패러디한 '숟가락 포돌이'를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추행열차는 지하철 성추행범을 여경들이 응징하는 내용을 담았고, 숟가락 포돌이는 불량식품 업자를 포돌이가 혼 내준다는 내용으로 마지막 부분의 반전을 눈여겨 볼만하다.


패러디 영상에는 현직 경찰관 및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단 대원들이 출연 했, 경기경찰청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겸 가수 임창정 씨가 여경의 교실에 카메오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경기경찰청 홍보실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재미있게 영상을 제작하려고 노력했다"며 "친근한 영화나 드라마 등을 패러디해 재미와 함께 교훈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패러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화광고인줄 알았다", "경찰에서 이런 영상을..."등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조회수가 늘어가고 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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