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파밍 + 스미싱 + 보이스피싱’ 신종 금융사기 등장 주의보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09 17:19

수정 2014.11.03 14:41

인터넷뱅킹 과정에서 금융정보를 빼내는 '파밍',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금품을 가로채는 '스미싱', 전화로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등이 결합한 신종 금융사기가 등장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인터넷뱅킹.휴대폰 문자메시지.전화를 이용해 개인정보와 돈을 탈취하는 금융사기 피해가 최근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먼저 피해자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하면 가짜 사이트로 유도, 보안카드와 휴대폰 번호 등 금융.개인정보를 빼낸다.

이후 입수한 휴대폰 번호로 불특정다수에 협박 등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발송, 항의전화가 빗발치게 한다.


항의전화를 피하려는 피해자가 전화를 끄거나 일일이 전화에 응대하느라 계좌이체 안내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하지 못하는 틈을 타서 피해자의 금융정보로 돈을 빼내는 수법이다.

범인들은 은행이 쉬는 휴일에 범행을 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즉각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파밍과 스미싱, 보이스피싱을 결합한 신종 사기 유형"이라며 "인터넷뱅킹을 할 때 보안카드 번호 전체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 등은 금융사기로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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