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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이선림씨, 美 국제 패션공모전서 수상

강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3 13:47

수정 2013.11.13 13:47

美 국제 패션공모전서 마니쉬 아로라상을 수상한 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이선림씨.
美 국제 패션공모전서 마니쉬 아로라상을 수상한 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이선림씨.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이대학 패션디자인학과 이선림(4년·사진)씨가 국제 패션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2013 Arts of Fashion Foundation Competition'에서 마니쉬 아로라(Manish Arora)상을 받았으며, 수상과 함께 국제적 패션하우스 마니쉬 아로라에서 3개월간 인턴십의 기회를 함께 얻었다.

Arts of Fashion Foundation(AOF)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하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 재단이며 이 재단에서 주최하는 'AOF Competition'은 국제적인 패션공모전으로 이번 대회에는 37개국 120개 학교 365명의 학생들이 컨셉이미지 보드, 일러스트, 도식화, 에세이 등을 제출하여 치열한 예선을 거쳤다.

이 중 단 50명만이 본선에 진출, 본선진출자들은 각각 2벌의 옷을 제작해 제출, 지난 24일 2013 AOF Competition 패션쇼 본선무대에서 선보여 이날 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의 테마는 'Resilience(회복력, 탄성)'으로 이에 그녀가 잡은 컨셉은 'The Human Resilience'였다. 이씨는 "사람은 수 세기 동안 변해왔지만 그 근본의 본성은 가지고 있어서 그 근본으로 돌아가려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즉 그는 그 근본을 뼈라고 생각, 이를 모티브로 모든 중심이 되는 척추뼈와 심장을 감싸고 있는 갈비뼈를 형상화해 두 벌의 옷을 디자인했다.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오리가미기법(종이접기기법)을 이용해 천을 뼈 모양으로 접어서 손바느질로 고정하여 그 형태를 잡았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이씨는 "디자인도 기초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며, 그 동안 학교 수업을 통해 차근차근 기초를 만들어 왔던 것이 이 번 수상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믿고 밀어주신 부모님과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이번 수상으로 불투명했던 디자이너로서의 꿈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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