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해남부선 해운대역 12월 2일 이전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3 17:32

수정 2013.11.13 17:32

동해남부선 철도 해운대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다음 달 2일부터 해운대신시가지와 국군부산병원 사이에 신축된 새 역사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다음달 2일부터 부산~울산 65.7㎞ 복선전철화사업 중 해운대 우동~기장 운행선을 신설 구간(연장 12.5㎞)으로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구간은 그동안 우동에서 해운대로 주위 주택가를 지나 미포, 청사포, 송정바닷가 해안을 거쳐 기장으로 가는 노선이었다.

이번에 개통되는 신설 노선은 우동에서 터널로 해운대신시가지를 우회해 동부산관광단지 구간(석산리, 당사리)을 교량으로 지나게 된다.

이번 노선 변경에 따라 지금의 해운대역은 좌동 해운대신시가지와 국군부산병원 사이로 신축 이전된다. 송정역도 부산~울산고속도로 인근 송정초등학교 맞은편으로 옮겨진다.


기존 대우마리나 아파트 인근에 있던 수영역도 센텀파크 쪽으로 이전되며, 우동역은 삼호가든아파트 입구 쪽에 신설된다. 코레일 측은 이번 운행선 변경으로 부산시 동부산관광단지 주진입로가 입체화되고 해운대 기존 선로 폐선부지 10㎞를 조기 활용할 수 있는 한편 건널목 10곳이 폐지돼 철도 주변 도로통행 편의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단선(72.1㎞) 구간을 복선전철화(65.7㎞)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8년까지 마무리하게 될 이 사업은 부산시 구간 39.0㎞(16개역), 울산시 구간 26.7㎞ (6개역)로 모두 2조517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 시공사와 합동으로 운행선 변경을 앞두고 있는 우동~기장 구간의 운행선 변경에 따른 문제점과 운영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점검은 우동~기장 구간에 있는 정거장 5개소, 터널 2개소, 교량 9개소에 대해 역 신축을 맡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와 합동으로 신설 역사 운영 준비와 시설물 점검, 운행선 안전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 중이다.


방계원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안전처장은 "이번 일제점검을 통해 밝혀진 문제점 등은 철저히 보완해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