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웰빙푸드 ‘콩요리’ 외식업계 돌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1 17:46

수정 2013.11.21 17:46

부산 남구 대연동 대남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채식전문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네콩'이 웰빙족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외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베네콩은 육류를 전혀 쓰지 않고 콩을 주재료로 해 자연에서 얻어지는 각종 채소와 견과류 등을 사용해 음식을 만드는 웰빙 식당이다.

베네콩은 황량한 지중해 바다 한가운데 생긴 보석 같은 도시 '베네치아'의 앞글자 '베네'에 주재료인 '콩'을 합친 합성어다.

베네콩에서는 콩을 고기와 같은 식감과 맛이 나도록 가공한 다양한 형태의 '콩고기'를 제공한다.

콩에 베네콩만의 특제소스와 조리 과정을 접목해 콩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실제 육고기와 같은 맛이 난다.

베네콩을 방문한 대학생 김모씨(25)는 "콩이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콩으로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일반 고기와 차이를 못 느끼겠다"며 감탄했다.


콩과 채소들로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음식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 비채식주의자들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베네콩 조장훈 점장은 "콩은 지방이 적고 이상적인 양의 단백질과 섬유질, 균형 잡힌 양질의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웰빙 식품"이라면서 "콩고기를 한번 접해 본 고객들이 콩고기만의 매력에 빠져 재료 구매에 대한 문의도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네콩은 깔끔한 내부 디자인의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특화된 서비스로 찾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안겨준다.

한쪽 전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탁 트인 전경을 자랑하며 오후에는 대남교차로의 야경도 일품이어서 연인들의 데이트나 가족들의 외식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베네콩 권기목 조리 실장은 "베네콩을 찾는 고객들이 단순한 포만감만이 아닌 마음적인 '힐링'과 건강상의 '웰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콩에서는 이달 말까지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채식 미니 샐러드 뷔페' 특선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베네콩은 현재 사찰에 납품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급식 업체와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고객들의 편리를 위한 온라인 판매도 준비 중이며 부산을 본사로 프랜차이즈 영업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부산 대남사거리에 위치한 베네콩은 도시철도2호선 남천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직진하면 보인다.(051)628-3339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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