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중권 교수 “일간워스트에서 활동할 생각”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30 16:53

수정 2013.12.30 16:53

진중권 교수 트위터 캡처
진중권 교수 트위터 캡처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대항마 격인 사이트 '일간워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일간워스트에서 활동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진 교수는 30일 '일간워스트'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과 관련, "일간워스트, 실검 1위네요"라고 운을 뗀 뒤 "민주적 상식에 입각하여 문학적, 예술적 풍자의 힘으로 일베의 이념적 웃음으로 증발시켜 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진 교수는 일간워스트에 가입해 직접 글을 남길 생각도 있다고 언급했다. 진 교수는 과거 민주노동당의 지반적 지지를 표방하는 사이트 '진보누리'에서 칼럼을 기고할 뿐만 아니라 직접 게시판에 글을 남기며 활동을 한 바 있다.

진 교수는 "일간워스트, 재개장하면 닉(네임) 하나 만들어야겠다. 은밀히 활동할 생각"이라며 "어차피 모태수꼴들은 노답이고, 정치나 이념과 관계 없이 그냥 금기 없는 분위기가 좋아서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뭔가 대안적 놀이공간이 필요하긴 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일간워스트에는 디도스(DDOS) 공격이 가해지면서 현재 사이트를 임시로 닫은 상태다. 일간워스트 제작자인 프로그램 개발자 이준행씨는 "일간워스트에 DDOS가 너무 많네요"라며 "이거 http://warning.or.kr로 302 Redirect 보내겠다.
재개장은 정리되는 저녁 6시 이후에"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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