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자치구 새 살림] 강동구, 비즈니스 중심 자족도시 구축 잰걸음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08 17:05

수정 2014.10.28 00:32

서울 강동구는 올해 '구민과 함께 아름다운 강동 건설'에 구정의 초점을 두고 있다.

첨단업무단지 개발과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자족기능과 교통인프라 개발을 비롯해 도시농업 활성화, 건강100세 상담센터 운영, 교육지원사업 등에 구민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강동구는 숙원 사업인 지하철 9호선의 강일동 연장 사업이 지난해 7월 확정되면서 비즈니스 중심의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

■업무중심 자족기능 구축 총력

강동구는 각종 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곳 중 하나다.

강일2 택지개발지구는 4만8304㎡ 규모로 첨단업무단지에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지난해 VSL·DM 컨소시엄과 세종텔레콤 등이 입주했다.

올해 한국종합기술, 나이스홀딩스,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세스코,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연면적 32만2000㎡의 오피스타운이 만들어진다. 강동구는 첨단업무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 10조9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연간 6만2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강동구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유치에도 성공했다. 강동구는 올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밟고 토지보상에 들어가 오는 2017년까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200여개 중소 엔지니어링업체가 들어서게 된다. 구는 첨단업무단지에 이미 들어선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산업 집적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물론 입주 종사자 1만6000명, 고용창출 효과 7000여명 등을 비롯해 1조200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시농업 선도 강산강소(江産江消)

강동구는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1가구 1텃밭 조성'의 도시농업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6.5㏊의 공공 텃밭을 확보해 3800가구에 보급했다. 또 상자텃밭을 3만 가구에 보급해 도시농업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도시농업시설의 기반은 강동지역 내에서 로컬푸드 농산물 직판장인 '싱싱드림'을 탄생시켰으며 이 직판장은 강산강소(강동에서 생산해 강동에서 소비한다는 뜻의 강동구가 만들어낸 신조어)의 친환경 도시농업을 이끌고 있다. 싱싱드림은 둔촌, 길동, 양지, 암사, 상일, 강일, 가래여울, 상일동 등 지역 내 8곳 공동체 텃밭에서 생산해 낸 농산물을 당일 지역민 식탁에 올린다.

강동구는 올해 친환경 도시텃밭 5300계좌와 상자텃밭 4만8000계좌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누구나 집 근처에서 언제나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지역 내 18개 모든 동에 설치돼 전담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주민의 건강측정과 생활습관 개선 등을 해준다.

지난해 이 센터에는 구민 3명 중 1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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