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로봇랜드 7월 중순께 중국 투자 계약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19 11:51

수정 2014.05.19 11:51

【 인천=한갑수 기자】오는 7월 중순께 1조원대 중국 투자 유치가 이뤄져 인천로봇랜드 상업·유업시설의 개발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 13∼15일 중국 북경 소재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를 방문해 7월 중순께 인천로봇랜드 상업·유원시설 건립사업에 대한 본계약 또는 MOU를 체결키로 했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 서구 원창동 440의 1 인근 76만7286㎡(약 23만평) 부지에 로봇연구소, 로봇산업지원센터, 로봇제품 전시관, 테마파크, 복합 상업시설,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는 중국 북경 소재 투자회사로 자본금이 54억원이고 기간사업투자, 프로젝트개발, 관광여행개발, 광산개발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3조원 규모의 투자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는 이중 로봇연구소과 로봇산업지원센터를 제외한 호텔·콘도 등 상업시설 및 테마파크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인천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 사업에는 토지값 3200억원과 부대시설테마파크 개발비 5800억원 등 모두 9000억원이 소요된다.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가 관심을 갖는 사업은 의료와 관광, 호텔이 결합된 국제의료관광호텔로 러시아, 중국 등의 의료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 무계청 회장과 실무자 5∼6명이 지난 1월과 4월 2차례 인천시를 방문해 인천로봇랜드와 주변 청라지역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인천로봇랜드의 공항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청라 개발로 테마파크에 대한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고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는 지난 달 23일 인천로봇랜드 내 사업을 진행할 특수목적법인(SPC)인 '한중풍정원'을 설립하고 외국인투자법인으로 신고했다.

또 호텔 용도로 되어 있는 부지용도를 의료관광호텔로 변경하려면 로봇랜드 사업자인 ㈜인천로봇랜드의 주주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중풍정원은 ㈜인천로봇랜드의 주주인 포스코ICT와 LGCNS, 포코노스아시아의 지분 총 12.78%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인천정보산업진흥원 49%와 인천도시공사 3% 지분까지 합하면 64,78%의 우호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LG전자 지분(3.41%)을 추가로 인수해 3분의 2 이상인 68.19%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 방문의 답방 형식으로 북경을 방문해 실체를 확인하고 투자시기와 절차 등에 대한 방법을 협의했다.


시와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는 6·4 지방선거가 끝나는 7월 2째주에 인천시장과 무계청 회장이 본계약 또는 MOU를 체결키로 했다.

시는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의 투자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토지값의 10%에 해당하는 320억원을 본계약 또는 MOU 체결 이전에 선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오는 7월에 체결하는 계약은 일부 대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MOU보다는 본계약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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