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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개발원 울산상업고등학교 학생 ‘사회적기업 모의 창업 과정’ 진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3 14:17

수정 2014.07.03 14:17

사회적기업개발원(본부장 배준호)은 지난 1일과 3일 울산상업고등학교 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모의 창업 과정 - 내가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면?'을 진행했다.
사회적기업개발원(본부장 배준호)은 지난 1일과 3일 울산상업고등학교 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모의 창업 과정 - 내가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면?'을 진행했다.

청소년에게 사회적경제를 경험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사회적기업 모의 창업과정이 이틀에 걸쳐 열렸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2014 맞춤형 아카데미' 전문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사회적기업개발원(본부장 배준호)은 지난 1일과 3일 울산상업고등학교 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모의 창업 과정 - 내가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면?'을 진행했다.

울산상업고등학교 1~2학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교육은 사회적기업개발원의 조현주, 김은주 연구원이 각각 맡았다.

조현주 연구원은 1일 강의에서 "사회적기업은 일정한 수익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 기업과 비슷하지만, 그 수익을 사회에 다시 환원한다는 점에서 '착한 기업'으로도 불린다"고 사회적기업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 김은주 연구원은 본인의 사례를 예로 들며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자신의 전공과 경력을 살리지 못하는 주부들이 많다"며 "하지만 사회적기업은 이런 근로 체계에서 소외된 경력단절여성, 저소득층 등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다"고 알기 쉬운 설명을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울산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은 각자가 모의 사회적기업 대표, 운영실장, 홍보담당자 등이 되어 보며 자신이 사회적기업을 세운다면 어떤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될 것인지 모둠별로 활동에 나섰다.

물병을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의 대표가 되어 본 울산상업고등학교 이경민 학생은 "사회적기업을 직접 세워보고 내가 대표직에 앉으니 보다 많은 소외계층에게 기회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장애인을 고용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오승현 학생은 "사회적기업이 수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다시 환원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일반 기업은 돈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욕심을 내기 마련인데, 사회적기업은 자신의 욕심을 포기하고 사회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점이 일반 기업과의 차별성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교육은 사회적기업개발원이 지난해 12월 울산시교육청과 체결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처 업무 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지난 4월부터 '사회적기업 모의 창업과정'을 개설,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과학관에서 진행된 '제2회 울산시교육청 진로직업박람회'에도 참가해 이번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한 바 있다.


사회적기업개발원 나양숙 부장은 "사회적기업 창업 과정은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굉장히 차별적이고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는 10일 신선여자고등학교, 11일 울산여자고등학교, 16일 울산산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일정이 잡혀있다"며 "청소년들의 올바른 직업관과 가치관 정립을 사회적경제와 융합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내 많은 학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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